헤파카디오 Q10 주요 성분별 권장 용량의 가이드

MEDICAL DISCLAIMER
본 칼럼에는 인체 의학 정보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제공된 정보는 수의사의 진단을 대신할 수 없으며, 정확한 사실 확인을 위해 반드시 관련 논문과 출처를 참고해 주십시오.

COLUMNIST
by 도그노시스 (Dog Gnosis)

서맥(느린 심박수)을 동반한 갑상선기능저하증과 담낭 점액종(Gallbladder Mucocele)을 동시에 앓고 있는 5kg 환견을 위한 영양 보조제 급여 계획은 매우 섬세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이 환견의 경우 대사 기능 저하(갑상선), 심장 박동 및 수축력 저하(서맥), 그리고 담즙 배출 장애 및 산화 스트레스(담낭 점액종)라는 세 가지 병태 생리학적 문제를 동시에 안고 있습니다. 따라서 각 성분은 단순한 건강 증진이 아닌, 치료 보조(Adjuvant Therapy)의 목적으로 정확한 용량을 투여해야 합니다.

다음은 5kg 환견을 기준으로 수의학적 문헌과 임상 영양학적 권장량에 기반한 상세 급여 가이드라인입니다.

1. L-카르니틴 (L-Carnitine)

갑상선기능저하증 환견은 지질 대사가 느려져 비만이 되기 쉽고, 혈중 지질 농도가 높아질 위험이 있습니다. L-카르니틴은 지방산을 미토콘드리아로 운반하여 에너지로 변환시키는 핵심 역할을 하며, 특히 서맥이 있는 심장 근육의 에너지 대사를 돕는 데 필수적입니다.

  • 권장 투여량:
    • 일반적으로 체중 1kg당 50mg에서 100mg을 하루 2~3회 나누어 급여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 5kg 환견의 경우, 1회 급여 시 250mg을 기준으로 합니다.
    • 이를 하루 2회(아침, 저녁) 급여하여, 하루 총량 500mg을 목표로 설정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 만약 심장 기능 저하(서맥)가 심각하다고 판단될 경우, 하루 3회까지 횟수를 늘려 총 750mg까지 증량할 수 있으나, 이는 소화기 상태를 보며 조절해야 합니다.
  • 급여 시 주의사항:
    • 갑상선 약물(레보티록신) 흡수를 방해하지 않도록, 갑상선 약 투여 후 최소 1~2시간의 간격을 두는 것이 좋습니다.

2. 타우린 (Taurine)

개는 체내에서 타우린을 합성할 수 있지만, 담낭 질환이 있거나 대사 기능이 떨어진 경우 결핍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타우린은 담즙산과 결합하여 수용성 담즙염(Taurocholic acid)을 형성함으로써 담즙의 유동성을 높여 담낭 점액종 관리에 도움을 줍니다. 또한 심근의 수축력을 돕고 심박동 조절에 관여하여 서맥 완화에 기여합니다.

  • 권장 투여량:
    • 심장 및 담낭 지원을 위한 치료적 목적의 경우, 체중 1kg당 10mg 수준보다는 고용량이 권장됩니다.
    • 5kg 소형견의 경우, 하루 총 250mg에서 500mg 사이가 치료적 권장 범위입니다.
    • 안전하고 효과적인 시작 용량으로 1회 125mg~250mg을 하루 2회 급여하십시오.
  • 상세 전략:
    • 담낭 점액종 환견은 지방 소화력이 떨어지므로, 타우린을 통해 담즙 배출을 돕는 것이 소화기 증상 완화에도 필수적입니다. L-카르니틴과 병용 시 심장 근육 강화에 시너지 효과를 냅니다.

3. 비타민 E 아세테이트 (Vitamin E Acetate)

담낭 점액종은 간과 담낭 주변에 극심한 산화 스트레스를 유발합니다. 비타민 E는 강력한 지용성 항산화제로, 간세포 보호와 염증 완화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으로 인한 피부 건조증 개선에도 부가적인 도움을 줍니다.

  • 권장 투여량:
    • 일반적인 유지 용량은 1kg당 10~15 IU이나, 간/담낭 질환이 있는 경우 항산화 목적으로 증량합니다.
    • 5kg 환견에게는 하루 총 50 IU에서 100 IU를 권장합니다.
    • 하루 1회 50 IU로 시작하여, 변 상태가 양호하다면 하루 1회 100 IU까지 증량하거나, 50 IU씩 하루 2회로 나누어 급여하십시오.
  • 급여 시 주의사항:
    • 비타민 E는 지용성이므로 지방이 포함된 식사와 함께 급여해야 흡수율이 높습니다. 그러나 담낭 점액종 환자는 저지방 식이를 해야 하므로, 사료 급여 시 함께 복용하도록 하여 사료에 포함된 소량의 지방을 이용해 흡수되도록 유도해야 합니다.
    • ‘아세테이트’ 형태는 합성 비타민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가능하다면 흡수율이 더 높은 천연 형태(d-alpha-tocopherol)를 고려하는 것이 좋으나, 아세테이트 형태 급여 시에는 위에서 언급한 정량을 준수하십시오.

4. 코엔자임 Q10 (Coenzyme Q10)

미토콘드리아의 ATP 생성을 돕는 성분으로, 대사가 느려진 갑상선기능저하증 환견의 활력을 높이고 서맥 상태인 심장에 에너지를 공급합니다. 또한 비타민 E와 함께 항산화 작용을 하여 담낭 및 간세포를 보호합니다.

  • 권장 투여량:
    • 치료적 목적의 경우 체중 1kg당 2mg 이상이 권장됩니다.
    • 5kg 환견의 경우 하루 총 30mg에서 50mg을 권장합니다.
    • 시중에 판매되는 소형견용 캡슐이 보통 30mg 단위인 경우가 많으므로, 하루 1회 30mg을 급여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이고 안전한 시작점입니다. 상태에 따라 아침/저녁으로 나누어 총 60mg까지 증량할 수 있습니다.
  • 형태 제안:
    • 일반적인 유비퀴논(Ubiquinone)보다는 흡수율이 개선된 유비퀴놀(Ubiquinol) 형태를 선택하면, 담낭 질환으로 인해 지방 흡수력이 떨어진 환견에게 더 효과적입니다.

[종합 급여 스케줄 예시 및 핵심 요약]

5kg 환견에게 위 4가지 성분을 동시에 급여할 때의 구체적인 일일 시나리오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아침 식사 시:
    • L-카르니틴: 250mg
    • 타우린: 125mg (또는 250mg)
    • 코엔자임 Q10: 30mg
    • (갑상선 약물인 레보티록신과는 시간차를 두어야 하므로, 식사 및 보조제 급여는 약물 투여 1시간 후 혹은 약물 투여 4시간 전을 권장합니다.)
  2. 저녁 식사 시:
    • L-카르니틴: 250mg
    • 타우린: 125mg (또는 250mg)
    • 비타민 E: 50 IU (또는 100 IU)

[중요한 관리 지침]

  • 저지방 식이의 엄수: 담낭 점액종 관리를 위해 모든 보조제는 저지방 처방식(Low-fat diet)과 함께 급여되어야 합니다. 오일 형태의 보조제(비타민E, 코큐텐 연질캡슐 등)가 과도한 지방 부하를 주지 않도록 성분량을 체크하십시오.
  • 점진적 도입: 위 4가지 영양제를 한 번에 모두 시작하면 구토나 설사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3~4일 간격으로 하나씩 추가하며 환견의 소화기 반응을 살피십시오.
  • 수의사 모니터링: 서맥은 전해질 불균형이나 심각한 전도 장애의 신호일 수 있으며, 담낭 점액종은 파열의 위험이 있습니다. 이 보조제 요법은 반드시 정기적인 심박수 체크 및 복부 초음파 모니터링과 병행되어야 합니다.